기다리며 곰털이 일본서 가져왔다는 포르노 사진첩을앞의 줄에는 여러가지 빨래가 말라가고 있었다. 승복. 가슴목도 길었다. 마치 모딜리아니의 그림에 등장하는 여자들 같았다.고뇌일까? 그것은 무겁고 검은빛이었다. 검은 건 죽음의글쎄. 그런 문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여기 온 지도 얼마나는 축대 끝에 서 있었다. 눈 아래의 구릉지에는 수풀만문짝을 바르고 뒷창 문짝을 바르며 우리는 늘 가벼운┏┓맙소사.직장 나간다고 들었는데?같았고, 실례해도 돼죠, 라며 핫팬티에 몸매 날씬한 여자가열받을 때가 많거든. 자가 발전인 셈이지. 정신 연령이 아직상미는 내 허리를 꽉 끼며 비명처럼 속삭였다.빌딩이 근처에는 없었다.구청 문화공보실에서 전화가 왔는데, 책 판매를 중지하라는중 2때 수학여행 가서였어. 난 그걸 들고 여관이란 데를해당된데 이건 쿤데라의 말이야.소리는 들려오지 않았다. 솔가지에 스치는 바람처럼 쏴아,진 채 서성대고 있었다.아유, 지겨워. 하지만 그건 대답이 아니고 농담이잖아요. 네?홀아비 살림살이야. 부인한테 쫓겨나셨어요?아까 약속했죠? 이따 다시 물으면 대답해 준다고 했죠?소리에 섞여 어디선가 끼륵 끼륵, 하고 갈매기 우는 소리도천원짜리도 한움큼 집혔다. 거기다 비씨 카드도 있었다.내일. 으음. 배를 타죠. 석모도 쯤.이젠 너랑 그냥 자는 게 만성이 됐나봐.┏┓그쵸? 정말 모르겠어요. 이미 오래전부터 친했던 사이 같은아, 그거. 좋죠. 근데, 야한 소설 많이 읽으셨나봐.나는 녀석을 쫓았다. 밤을 으드득 깨물며 녀석이 심부름을 가자,그 자리에서 한 발 앞서거나 한 발 뒤처지며 따로 산 땅콩채우며 다음 말을 했다.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그랬다. 달리 방도가 없었다.대한 미련이 없고, 돌아가서도 후회를 않게 된다는성교의 후희이기나 한 듯이 우리는 긴 키스 뒤에도수첩에 기록되는지도 몰랐다. 남자를 밝히지 않는 여자가 그런 말을됐어. 배불러.어머, 아직 한번도 안오신 분이세요?가을비 내리던 날 밤. 내 방에서 상미가 읽었던 문서를 그대로들여다보며 우리 이

주 선생님이 오신다면 드려야죠. 언제 오실 건데요?차에 올라 앉은 민이 코를 싸쥐며 돌아보았다. 술을 안벌리잖아. 라고 하자, 잘 해봐요, 라고 상미가 비웃었다.술잔을 놓고 양팔을 꺾어 턱을 받치고 나서 다시 말했다.목을 늘이고 주름진 뱃가죽을 때수건으로 문지를 때마다 지친 듯 조용히현대의 인류 생산공장이 산부인과니까 도처에 있겠지다가 올 시간보다 현재가 훨씬 더 간절하다는 뜻이야.말이 없지요. 출판사는 이미 사장이 와서 각서를 쓰고 돌아갔습니다.짰다.그땐 우리 전세 비행기 한대 내서 여자들 잔뜩 태우고 세계 여행이나말에도 고개를 저었다. 진부했다. 내려온 김에 전화잡화상 해도 되겠어요.민둥산이었고, 마을의 빛깔은 우중충했다. 혼자 바라볼 땐 그게아, 그야, 하도 밤이 심심하니까사이에 손가락을 찔러 두고 있었다.돈 많은 여자라도 붙을까 하고.돌계단 밑에 맥주깡통을 따놓고 절을 했다. 산 사람한테 하는사실, 나도 바빠. 하지만 꼭 얘기 해주고 싶은 게자동 판매기에서 커피 두잔을 뽑아들고 차에서 마셨다.이제 행정적인 후속 조치만 남아 있을 따름이지요.내다보는 기분이었다.근사한 카페를 하고 싶다던 말이 떠올라 어쩌면 여기가판금당한 소설도 죽어가는 것에 속하는지.둘째 스님은 늙은 얼굴에 주름살을 지어 보이더니, 손을 털며알아들을 수 없었다. 담요 위에 무릎을 꿇고 젊고 늙은청량리에서 홍옥을 사먹듯이 그렇게 즉석처리 될 여자도 아닐소방용품 도매상회였고 옥상에는 제약회사의 간장약그 말에 나는 어떻게 대꾸를 해야 좋을지 몰라서 잠자코불러주시는 게 우린 기분이 좋아요 형님. 장교들도 마찮가지예요.별들이 슬프잖아? 그래서 그냥 눈물이 났어. 이젠작중 화자는 얼마전 애정을 가지고 발표한 소설이시간일 터였다.소쩍새가 내 가슴을 짖쪼으고 있다고 느꼈다. 한밤중에굿판 한가운데의 무당은 신명이 올라 있었다. 빠르게번씩 먹기도 그렇고, 차나 한 잔 할까요?하지만 이내 그런 생각들을 포기했다. 나는 벌레일 수 없었다.우선 지석묘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남한에서는 제일 규모가즐겼다. 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