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탱그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가 에나멜로 깨끗이 칠해져 놓여 있었다.나는 몸을 지탱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때 옆에 있던 일본군 장교가 잡고 있던 지지대를 놓치고 빨려 들어가기 시작한다. 그는 나를 바라보며 살려 달라고 애원한다.절망은 푸른빛을 보여라 241“정말 이야.”건축무한 육면각체.우중충한 색깔의 카펫이 깔린 복도에는 수명이 다한 형광등이 번쩍이고 있었으며 경찰들이 단서를 찾으려고 이곳저곳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다.나는 겁에 질려 말했다. 즐기는 것은 우리의 신분이 탄로나지 않았을 경우에 가능한 것이다. 만약 정체가 드러났다면 문제는 달라지는 것이다.“형은 이연 씨 곁에 있어. 알았지?”“그래서 어떻게 되었습니까?”덕희가 말했다. 태경은 덕희를 한번 쳐다보고는 마우스의 단추를 눌렀다.@p 143‘귀신 같은 놈!’SEOUL ST 44. BENETON MAD. 이것이 덕희가 보낸 숫자의 내용이었다. MAD는 덕희의 PC 통신상의 이름이었다.마지막 말을 마치고 덕희는 전화를 힘없이 내려놓았다. 나는 덕희에게 다가가 물었다.창고에 대한 일제의 비밀 문헌들을 수집하여 비밀의 실체로 접근하고 있었소.“자수할게요. 다 털어놓을 테니까 나를 경찰서로 데려다 주쇼. 저기, 그리고 내담배가 피우고 싶어졌다. 하지만 실내에서는 금연이었다. 나는 주머니에 있던 껌을 꺼내 포장을 벗긴 후 기 시작했다. 껌을 으며 생각을 정리하기로 했다.사람은 사람을 도우라 227손바닥이 식은땀으로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기분 나쁜 꿈이었다. 그것은 현실보다 더 생생한 꿈이었다. 덕희는 방금 전 꾸었던 꿈의 내용을 되뇌어 보았다.는 사격 한번 제대로 못해본 정훈병 출신이었다.하지만 덕희는 상당히 불안해 보였다. 나는 덕희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이연은 덕희를 힐끗 바라보더니 미소를 지었다. 우리의 당부를 받아들이겠다는 표시였다.얼마를 걸었을까. 저 멀리 터널의 끝이 보인다. 그 끝에서 뿜어져 나오는 눈이 부시도록 밝은 빛. 일광에 가까운 강한 빛이다. 하지만 상황으로 보아 우리가
덕희는 다시 한번 상대방에게 말했다.덕희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녀석은 아직도 덕희를 찾고 있을 것이다. 어쩌면 이미 덕희를 발견하고는 다가오고 있을지도 몰랐다. 시간이 없었다. 덕희는 건우에게 메시지를 남겨야 했다. 그것은 반란의 실체에 관한 중요한 정보였다.여보세요?무슨일이야?“왜? 아는 사람인가?”심받을 행동을 주의하라며 훈방조치하는 것이었다.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두 자리 숫자로 조합하면. 19는 S이고. 5는 E고 15는 O이고 2은 U이고 12는 L이다. 그렇다면 이것은!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미궁의 중심부로 다가가고 있는 중이었다.“그렇게 해요. 나는 항상 집에 있으니까.”@p 112이연은 이가령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 몸을 부르르 떨었다. 나는 솔직히 이가령이라는 자에 대한 구체적인 인상이 떠오르질 않았다. 어두운 초승달을 배경으로 망토를 두른 드라큐라가 연상될 뿐이었다. 그에게는 현실적인 이미지가 전혀 없었던 것이었다.간호사가 퉁명스럽게 말했다.화를 받자마자 집을 나섰던 것이었다. 나는 정신없이 빗물을 걷어내고 있는 와이퍼를 보고 있었다.“예전 그대로 연희동에 사십니까?”건축무한 육면각체의 비밀나는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 큰소리로 말했다.라운으로 이미 13년 전 폐차된 것으로 밝혔졌습니다. 경찰과 소방차가 도착했을 때 용의자들은 이미 도주하고 난 후였다고 합니다. 그럼 이번 사건을 맡으신 시경 강력반의 문혁 경위님과 인터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문 형사님!”바닥은 종업원의 말대로 복도에서부터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욕실에서 넘친 물은 시체에서 흘러나온 피와 섞여 초록색 카펫 위에 붉은 강을 형성하고 있었다.십이지 신상은 저마다 금으로 된 무기를 들고 있다. 그들은 마치 살아 있는 듯이 매서운 눈매로 중앙을 노려보며 무언가를 수호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다른 점이라면 제임스 본드는 무예와 사격에 정통한 킬러였지만 나는 어렸을 때@p 188응. 찾아가 보려고 했는데 덕희라는 귀찮은 녀석이 호출을 해서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