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는 이츠와를 적으로 인식한 것은 아니었다.아니. 그렇게 유명한 곳이라면 아는 사람이랑 마주치지는 않을까 싶어서.아쿠아의 속삭임에 응해 그 등 뒤에 떠 있는 달이 폭발적인 빛을 뿜었다. 아니다. 플라네타리움 스크린에 영상을 비추는 기구가 어떤 부하를 받고 누전을 일으킨 것이다. 파직파직!! 여러 개의 불꽃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카운트다운처럼 작렬했다.――.카미조는 기운차게 울타리를 넘으려고 했다.실망하면서도 그는 문득 생각했다.토우마, 계층이 뭐야? 미역?지극히 건성인 말투로 학생들에게 말을 던지고는 머리를 벅벅 긁으면서 강의실을 나섰다.이것도 환경에 녹아드는 것을 취지로 하는 아마쿠사식의 능력일까. 이러니저러니 해도 어느새 받아들여진 이츠와가 있는 쪽으로 카미조는 고개를 돌렸다.아쿠아가 성인 죽이기를 전력을 다해 막은 것은, 자신의 힘의 저장량 중 몇 퍼센트인가를 겨우 수십 초 동안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니었다.큭.!!이매진 브레이커의 교섭 시기까지 앞으로 19시간 정도 있는 셈인데.그것도 점심시간에 들었어.왜 그래, 이츠와?그래?잘 들어, 모르는 것 같으면 가르쳐주지.애초에 시험해본 적도 없는 성인 죽이기를, 달리 유례가 없는 존재인 아쿠아가 받으면 어떻게 될까. 아쿠아 자신도 상상이 가지 않았던 겁니다!!그런데 저기는 꽤 화제가 되고 있잖아.그저 선명하게 군림한다.평범한 일반인인 주제에 이츠와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아쿠아의 공격을 받은 소년의 행동이, 그저 선택된 인간으로서 당연한 것처럼 군림하는 이에게 질 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너무나도 일방적인 승패에, 학원도시 상층부는 군비 낭비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아쿠아도 그게 옳다고 생각한다. 그 고철 덩어리가 본래는 어느 정도의 가격을 들여 생산된 것인지는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근대 무기란 돈의 감각이 이상해질 정도로 막대한 비용을 쏟아 붓는 법이다. 좀 더 돈을 잘 쓰는 법을 배우면 좋을 텐데 하고 아쿠아는 생각했지만, 4 3 카미조는 이츠와의 말을 듣고 저도 모르게 쓴웃음을 짓고 말았다
수많은 싸움에 참가해 승리를 거두고 살아서 돌아왔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후방의 아쿠아의 강대한 실력을 나타내는 증거가 된다.칸자키와 아쿠아가 같은 성인이기 때문일까.? 끼우다니, 뭘요?그 말과 동시에 아마쿠사식의 전원이 후방의 아쿠아에게 덤벼들었다.이츠와의 멱살을 잡은 타테미야의 손이 삐걱삐걱 소리를 냈다.그때 큰 소리에 의해 그의 말은 가로막혔다.멈추면 죽음.행간 1.동서 고금의 모든 문명에서 옷이 왜 생겨났는지, 그 숨겨진 술식의 의미를 설명할 필요가 있나요?십삼면체 속에서 꼼짝도 하지 못하는 상태인 피암마의 입술이 희미하게 떨렸다.그러고 보니 다른 아마쿠사식 사람들은? 타테미야라든가.시선을 피하고 싶을 정도로 잘 알고 있는 사실을 타테미야는 다시 한 번 재확인시킨다.이렇게 말했지만 그 직후에 위화감이 생겼다.오늘은 보통소녀 이츠와의 의외의 면이 많이 나오는군 하고 카미조는 조금 감탄하면서 기숙사 근처에 있는 렌터 오토바이 지점으로 향하게 되었다. 학생밖에 없는 학원도시의 경우 렌터 카보다는 렌터 오토바이 쪽이 수요도 더 높고 대중적이다.아니지. 그건 아니야, 로마 교황.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위험 요소는 별처럼 많다. 하지만 상관없다. 그것을 고민하는 건, 그것을 생각하는 건 우선 움직이기 시작한 이에게만 허락되는 특권.카미조는 갑자기 큰 소리를 내더니 이츠와의 목덜미를 수도로 내리쳤다. 흠칫!! 하며 말이 막힌 그녀의 뒤에서 카미조는 팔을 뻗어 목에 휘감고는 인덱스에게서 급속하게 덜어져 비밀 이야기를 실행.아마쿠사식 크리스트 처교가 다루는 마술에는 기괴한 주문이나 영적 장치 등은 사용하지 않는다.그렇다면,아마쿠사식이 목표로 하는 것은 오직 아래.저 바보., 언제까지 모성 덩어리한테 어리광을 피우려는 거야―!!그럼 다른 사람은 어떡해?.역시 믿지 못하시겠습니까?그때였다.카미조의 갑작스러운 화제 전환에 이츠와는 약간 어리둥절했다.전에 말했을 텐데. 말로 들려주는 신념에 얼마나 진심이 포함되어 있는냐고.예전에 한 번―9월 30일의 학원도시에서 카미조는 이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