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겼는지는 알 수 없었어요.사람들이 떠들어대는 소리를 들으며 나는 원했다.그런 우리들의 모습을 많이 보았다고 하면서 이런 말도 했지요.그들의 노랫소리처럼, 반딧불을 가만히 바라보니 그것은 아주 작은 빛이면서아무도 없을 것 같은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그리고 어디로 가야 되는지도 잘배고픈 물고기들과의 거리는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었다.아니 쉽게 말해서 너희들은 모두 죽어.달빛이 가장 먼저 닿는 곳제가 사랑하는 은어와 같이 살고 싶습니다.그녀가 걸어 나오는 저 강물은 어쩌면 나의 잃어버린 기억일 수도 있고, 내 마음일많은 것들을 만나고 많은 것을 알게 되겠지만 나와 함께 했던 이 심해의 일들을햇살이 한 점 와 반짝였다.나는 알 수 없는 전율에 몸을 떨며 그걸 어항에 살며시 놓았다.그의 뒤를 따랐지요.영역으로 갈리는 전통으로 인한 이별과 고독이 있고, 그리움과 기다림 가운데 다시나를 보고서도 그냥 딴 길로 가는 것들도 있었고, 나를 보고 제대로 길을 찾아 가는그러나 상처난 눈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물이 달랐어요.그러다 그의 모습을 느낄 수 없을 때쯤 되어 이런 전음이 들려왔어요.덜한 곳 같아요.나는 홀린 것처럼 반딧불에게로 다가갔다.이십 년 전의 일이었어.지쳐 쓰러져 있을 때, 당신이 이런 말을 했어요.잃어버린 사랑은 다시 찾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이게 강의 냄새인가?그는 은어의 입을 통해서 살아간다는 것은 누군가를 만나는 것, 누군가를 만나기이 기슭은 내가 가장 먼저 닿는 곳이야.은어 때문이었을까?만남, 은어와 보낸 하루를 읽고이런 생각을 하고 희망은어를 바라보았다.둘은 아주 다정해 보였다.조금조금 빛나더니 갑자기 환하게 주위가 밝아져 왔다.노을빛이 내가 앉아 있는 주위를 감싸안고 돌았다. 그리곤 나의 지친 마음을그의 낚시바늘에는 아무런 미끼도 걸려 있지 않았다.당신의 말을 들으면 나는 항상 무엇인가를 느꼈어요.썩어문드러진 오물이 흘러내리는 장소로 변해 있었다.그러다 아주 어렵게 그 마을에서 제일 나이가 많은 은어를 만날
그런데 그때 마침 바람이 분다.그들도 우리를 따돌릴 것이 뻔했기 때문이지요.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은 어차피 길이 아니었다.나도 그냥 거기에서 적당한 행복을 즐기며 당신과 살고 싶었어요.당신이 이렇게 질문을 했어요.어떤 은어가 말했어요.당신이 보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었어.그것뿐이야.눈을 감았다.있었다.그 열쇠 중의 하나로 나는 만남을 생각한다.그녀는 이야기를 시작했다.그럼 이제 거의 다 왔구나.어쩌면 그곳은 섬진강의 정령들이 우리를 위해 마련해 놓은 방이었는지도 몰라요..아직 열쇠를 가지고 있어.아 그리운 이여눈을 떠라 그리고 보아라어두웠지만 길이 보였어요. 바다로 나아가는 길이.관심을 두지 않았다.영역으로 갈리는 전통으로 인한 이별과 고독이 있고, 그리움과 기다림 가운데 다시나를 저 기슭으로 더 옮겨줘.강가에는 바람이 불었다.그들이 하는 일이란 노래를 부르는 것이 전부였다.그런데 어떻게 여기에 오게 되었나요?그건 우리가 본 절망의 가장 정직한 모습이었다.어이, 이것 좀 봐. 월척이야.좋겠어.풀잎은 아주 조용히 그 말들을 듣고 있었어요.난 더 이상 못 갈 것 같아.나뭇잎이 떠내려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나의 가슴은 온통 그것만을 기다리기에도깊은곳의눈동자님 같이 지혜로운 자들은 모두 심해로 숨어들어가나 봐.어떻게 하지?에필로그부활하는 생그가 무척 작아 보였다.곳에 어쩌면 당신의 눈을 뜨게 할 수 있는 약이 있을지도 몰라요. 저희와 함께있다.아! 짧게 탄식의 소리를 내며 기지개를 켰다.모든 것이 변했다.무언가 안다는 것은 끊임없이 다른 것을 알려고 하는 욕망의 고리야.난 조금 무서웠지만 당신의 몸에 기대어 눈을 감았어요. 그러곤 한참을 있었지요.나는 어항에 스며들어오는 햇살을 보고 그 햇살에 취했다.나는 어항을 바라보았다.내 앞에는 지금 어항이 하나 있다. 오래된 어항이다.그래, 그런데 왜 우리는 자꾸만 무엇인가를 직접 확인하려고 하는 것일까?그건 아마 아주 오래 전의 일이었을 것이라는 늙은 은어의 대답이었다.그리고 거기서 보아야 돼.난 사람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