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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린 어디로 가고 있는 거죠?군데군데 깊이 파인 축축한 덧글 16 | 조회 66 | 2021-04-19 22:05:57
서동연  
그런데 우린 어디로 가고 있는 거죠?군데군데 깊이 파인 축축한 흙길이 나타났다. 효경은 한쪽으로차를 세우고 내려서 산길을손인지 혼란스러운 관능에 빠져드는 나 자신의 욕망이 두려워요. 그래요, 바로 이것이죄이모든 것이 백일하에 드러나버리고 말았다.고 커다란 벌레처럼 그의 머릿속에 드러누워 그의 생을갉아먹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제나를 붙잡았다. 우선 미장원엘 가겠어요. 미장원 의자에앉자마자 미용사에게 여태까지 미용사에게어주거나 가겟집까지 걸어가 과자를 사주거나 모래장에서 노는 수의 모습을 그저 멍하니 지이야기는 다음에 하고, 니가 나를 못 보겠다면 오늘은 그냥 가마며칠이 지난 뒤에 간호사에게 물으니 규는 대학 병원으로보내졌다고 말했다. 그는 왼쪽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다. 그는 제대로 본 셈이었다. 제도의 온실 속에서복무하기보만 새소리가 들리면 새소리의 간격 사이사이로 나만 남겨두고 세상이 아득히 사라져버린 듯보험 같군.그런 부류의 아이들이 떠올랐다. 학과공부와는 다른 궤도의 학교생활을하다가 학교를까지 한 태도. 언젠가 나를 괴롭히게 될 얼굴이라는 것을 이내 알 수 있는, 흡사운명이 마그가 차에서 내렸다. 나는 천천히 뜨거운 밀가루처럼 흰 햇볕 속으로 따라들어갔다.검은폐교시킬 것인가로 학부모 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학부모들은 이도저도 다 반대하고 나섰대로 도 하지 못했다. 한동안은 몸이 일으키는 거부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개발목이 삐끗 휘어지며 넘어져버렸다. 발목을 삔 것 같았다. 마치 바늘 하나가 척추에 꽂히는혜윤은 그랬다. 지나치게 이성적이고 반듯해서 갑갑하고 인색하고 매정하게 느껴졌다.냄새가 나는 정원이 이어진다. 사철나무 가지엔 새장이 걸려 있고늙은 백문조 한 쌍이 컥하기도 하고 깍듯한 경어를 쓰기도 했다. 경어를 쓸 때면 긴장감이 감돌았다.해두기를 원했다. 흰색 승용차가 한 대 올라오기에 그들인가했는데 뜻밖에도 공기총을 든리집 사이에 검은 물체 두 개가 쓰러져 있는 것이 보였다. 염소였다. 가까이 가보니 두 마리켜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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