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왕은 감탄했다.오 하나님, 돌봐 주소서. 이번만 무사히 이 환난을 벗어나게 해주시면 다시는 하나님의 뜻을 어기지 않겠습니다.아, 그 우르하고 이신이 망했다고 하네요.“음, 기근이 끝나면 당연히 돌아와야지요.”음, 그래. 다녀왔느냐?이집트에 몰아닥치고 있는 기근. 그것은 날로 심해져 가기만 했다. 하늘은 메마른 바람만 들어차 있을 뿐 비가 내릴 생각은 하지 않고 있는 것이었다. 요셉은 날마다 정신없이 바빴다. 배급량을 조절하고 재고를 파악하는 일은 날이 새고 저물었다.안 왜. 내가도록 하시오. 난 물 한 잔으로 족하오.백사십칠 세라는 것을 몰라서 물으세요?궁전의 빵 굽는 주방장과 술을 관리하는 신하 두 사람은 꼼짝없이 경호대장에게 체포되고 만다. 그리고 이 궁전 안에서 일어난 사건은 평생을 죄수 감독으로만 보낼 것 같았던 요셉에게 뜻하지 않았던 재기의 기회가 되는 것이었다.그런 무법 천지가 있었다니. 당장 오늘 이 시각부터 그들에게 강력한 왕명을 전달하라. 이제부터 그들은 아무런 특혜도 받을수 없는 똑같은 이 나라 백성들을 뿐이다. 그게 싫은 자들은 이 나라를 떠나도록 만들라.예, 전하.“하긴 그렇지. 이거 암담하구만. 어디서 식량을 구한다지?”“자, 너희들에게는 나귀에 가득 양곡을 실어 주겠다. 이것은 자비로우신 총리 각하의 배려시다.”자, 다른 애들도 오너라. 너희들에게 마지막 말을 해주겠다.성실히 일한다고 해서 요셉을 미워하고 몰매를 퍼부었으나 끝까지 요셉이 자기들을 감싸고 드는 것에 놀란 나머지 자기들 입으로 잘못을 털어놓고 만 이 죄수들은 이제 그 보답으로 반쯤은 죽어 나갈 일만 남은 셈이다.처음에는 소수 이방인들의 폭동이 있었으나,음 ,그래?“아닙니다. 이 나라는 산이 울창하지 못해서 홍수가 나면 그 세력이 커지리라고 내다봤을 뿐입니다.”“예, 계십니다.”자! 은 스무 냥으로 합시다.그들은 화기애애하게 돌아가는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이제 모든 근심은 사라진 것이다. 그러나,오, 이건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내 잘못이야. 내 잘못이야. 내가 잘했더라
그 가나안 사람들이 더 이상 그런 발칙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조처를 취하도록 하라.성문 근처 시장 네거리로 요셉은 끌려 왔다. 마치 장터에서 강아지나 돼지 한 마리를 팔듯, 그는 한복판에 세워지고 호객이 시작되었다.요셉아, 요셉.오호, 그것을 국민들이 납득해야 할 텐데.?그러나 그 산파의 말은 들어맞았다.각하.“그러할진대 지금부터 창고를 열어서 나눠줘 버린다면 앞으로 닥칠 큰 재난은 누가 무슨 수로 막아낸단 말입니까?”“알겠습니다.”“글쎄 말이다. 그러나 어쩌면 더 나쁜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어쨌든 시키는 대로 할 수 밖에.”그렇다니까.요셉의 집사장이 이끄는 일단의 기병이 질풍처럼 뒤를 추격하기 시작했다.“각하, 오해십니다. 절대로 간첩이 아닙니다.”흥, 나쁜 놈의 자식!왜 다리를 절지? 아까는 아무렇지도 않았잖아.그건 하나님만이 아시는 일.하나님? 당신네 신 말이오?이봐라, 나는 그대를 경호대장의 자격이 없는 자로 보고 그리고 무고한 자를 감옥에 넣은 죄로 처형하고자 한다.“아직 그렇게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만.”오, 언제나 내 자손들이 모래처럼 많아져서 이 세상을 지배하는 날이 올 것인지.그러나 꿈대로 되었다. 그 관리는 사흘 후왕의 생일 잔칫날 끌려 나가 처형되고, 다른 한 사람은 석방되어 복직이 되었다. 즉 주동자만 처형을 한 것이었다예, 온 나라를 여행하고자 하옵니다.고마워요. 그동안 나한테 잘 해주신 거 잊지 못할 거예요. 절 그토록 사랑해 주셨는데허허허, 그건 내 비서라는 말이지.자, 요셉 장관은 오직 식량 증산을 위하여 불모지를 모두 활용하고 싶은 생각 때문에 그런 조약을 맺었다고 설명을 했는데 대신들이 생각은 어떻소? 다시 직접 의견들을 내놓으시오.서른이야. 한창때지, 응.사람이 없어서 그런 놈을 집사장으로 앉혀 놔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니 뭐예요.음. 그동안 황무지로 버려져 있던 땅들이라 좀 걱정스러웠는데.그렇습니다.아이구, 죽겠네. 이거 차라리 죽여 주소서.뭐 확실히 보통 사람은 아닙니다. 대단한 인물임엔 틀림없습니다.“아,